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아시안게임 2관왕, 2025년 덴마크 오픈 우승과 프랑스 오픈 2연패로 세계여자단식 9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세계 여자 배드민턴은 안세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인데요.
덴마크와 프랑스 오픈에서 세계 2위 중국 왕즈이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연달아 꺾으며 팬들이 다시보고 싶어 하는 명경기가 되었습니다.
배드민턴 여제로 등극한 안세영 연금은 얼마나 받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실텐데요.
안세영 선수의 연금과 덴마크·프랑스 오픈 우승에 대해 전부 알아보겠습니다.
안세영 연금, 이미 ‘최고 등급’에 근접한 이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세영 연금은 이미 최고 상한(100점, 월 100만 원)에 도달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
향후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하더라도 월 지급액이 더 올라가지는 않고, 초과 점수에 따른 일시 장려금 형태로 보상이 늘어나는 구조인데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 2023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금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단체전 금메달(2관왕) 까지 이미 ‘올림픽 금 + 세계선수권 + 아시안게임 다관왕’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개당 10점으로 계산되기에 올림픽 금 90점과 합산만 해도 110점으로 상한을 초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체육연금 구조는?
(사진 출처 : 동아일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받는 이른바 체육연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하는 경기력 성과포상금 제도입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연금점수를 부여받고, 누적 점수에 따라 월정금(월 연금) 또는 일시금을 선택해 받게 되는데요.
올림픽 금메달은 90점, 은메달 70점, 동메달 40점이 주어지는 구조이며, 일정 점수 이상을 쌓으면 월 최대 100만 원까지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예외적으로 90점만으로도 월 100만 원의 연금 지급 대상이 되며 정부 포상금 약 6,000만 원 안팎(올림픽 금메달 기준)과 별도의 일시금, 장려금이 더해집니다.
덴마크 오픈 우승, 38년 만의 기록 갱신
(사진 출처 : 이데일리)
2025년 10월 열린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서 안세영 선수는 세계 랭킹 2위 중국 왕즈이를 2-0(21-5, 24-22)으로 꺾고 생애 첫 덴마크 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게임을 21-5로 가져올 만큼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2게임에서는 10-18까지 뒤졌다가 8연속 득점을 올리며 24-22로 뒤집는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냅니다.
이 우승은 단순한 1개의 타이틀이 아니라 여러 의미를 동시에 가지는데요.
한국 여자 단식 선수가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87년 이영숙 이후 38년 만이고, 안세영 본인에게는 2025 시즌 8번째 우승이자 슈퍼 750 레벨 전 대회 제패를 완성하는 역사적인 기록이었습니다.
중국 에이스 왕즈이 격파의 숨겨진 의미
(영상 출처 : 이슈를보다)
왕즈이는 중국이 내세우는 차세대 에이스이자 세계 2위로, 중국 내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인데요.
그런 왕즈이를 상대로, 지난해 덴마크 오픈 결승 패배를 그대로 되갚으며 시즌 후반부에 기세를 완전히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실제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이전까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었고, 이번 우승으로 ‘중국의 강력한 우승 후보를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프랑스 오픈 9관왕, 왕즈이와의 라이벌 매치
(사진 출처 : 엑스포츠뉴스)
덴마크에서 기세를 끌어올린 안세영은 1주일 뒤 프랑스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도 또 한 번 왕즈이를 만나 2-0 완승을 거두며 시즌 9관왕을 달성했는데요.
두 게임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승리할 만큼 내용 면에서도 흔들림이 거의 없었고, 이 우승으로 올 시즌 13개 대회 출전 중 9회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프랑스 오픈은 안세영에게 행운의 대회인데요.
2019년,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총 세 차례 정상에 오르며 대회 3회 우승을 기록합니다.
특히 2025년 우승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같은 프랑스 땅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거두었다는 상징성도 큰데요.
덕분에 프랑스 팬들 사이에서도 안세영의 인지도와 팬층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안세영의 압도적 승률
(영상 출처 : 셔틀콕전쟁터)
프랑스 오픈에서의 승리는 단순히 안세영이 배드민턴 선수로 리빙 레전드로서의 도약을 하는 첫 단계입니다.
세계 2위 왕즈이를 상대로 덴마크·프랑스를 연속 제패하면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조차 안세영을 넘기 어렵다는 인식을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에게 각인시킨 경기였는데요.
2025 시즌 9관왕에 60승 이상·승률 90%를 넘나드는 기록은 ‘한 시즌 최다 우승·최고 승률’급의 역사적인 수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상금·연금·후원까지, 커리어 가치가 달라지는 안세영
(사진 출처 : 엑스포츠 뉴스)
안세영 선수의 연이은 우승에 따른 상금도 빠르게 누적되고 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2023 시즌 월드투어 8개 대회 우승과 파이널 4강 진출만으로 약 62만 8,020달러(약 8억 6천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고, 실업팀 연봉과 각종 포상금을 합쳐 1년 수입이 약 9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 바 있는데요.
2025년에는 이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프랑스 오픈(총상금 약 13억 6천만 원) 단식 우승 상금만 약 7만 6,000달러(약 1억 1천만 원)로, 시즌 누적 상금이 이미 10억 원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기준 커리어 누적 총상금도 220만 달러(약 32억 원)에 근접하며 계속 갱신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성장 가능한 안세영의 가치
(사진 출처 : 서울신문)
인도 푸살라 신두 등 일부 해외 스타들이 광고·후원으로만 연간 90억 원대 수익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안세영의 상업적 가치는 아직 성장의 여지가 큰 편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 때문에 안세영 선수 본인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거머쥔 뒤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제적 보상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라는 취지의 작심 발언을 하여 국내 스포츠 환경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안세영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안세영의 초대형 스폰 계약
(사진 출처 : 노컷뉴스)
현재 안세영 연금의 핵심인 월정금은 이미 최고 상한선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넥스와 4년 100억 원대의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안세영은 한국 역사상 배드민턴에서 단일 계약으로 최대의 금액을 기록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안녕하세요, 안세영 선수입니다. 2025년 7월 1일자로 YONEX와 공식적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항상 따뜻하고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출처: 안세영 인스타그램
마치며
여자 배드민턴의 GOAT를 향해 질주하는 그녀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상대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역전 능력, 큰 점수 차로 경기를 정리하는 집중력, 그리고 시즌 내내 유지되는 꾸준함은 숫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자산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9관왕을 넘어 10관왕, 그리고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도전하게 될 것인데요.
선수로서 써 내려갈 기록과 팬들에게 남길 감동! 이것이 우리가 안세영 선수를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그녀를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