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역시 ‘북런던 더비’입니다.
토트넘과 아스날 두 팀은 서로 다른 역사와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리그 상위권을 노리는 경쟁자라는 점에서 늘 비교의 대상이 되는데요.
이번 시즌(2025-26시즌) 토트넘 아스날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트넘 순위와 아스날의 선두 경쟁 상황, 양 팀 스쿼드와 핵심 선수, 경기 스타일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5-26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는? 선두의 아스날, 반등이 필요한 토트넘

(사진 출처 : 스포츠조선)
먼저 토트넘 순위부터 보겠습니다.
1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토트넘은 5승 4무 5패(23득점 18실점)로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러 있는데요.
득실차는 +5로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상위권 경쟁을 하기에는 승점 관리가 아쉬운 위치입니다.
반면 아스날은 같은 14경기에서 10승 3무 1패, 27득점 7실점으로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실점 7점은 리그 최소 실점에 해당하며, 수비와 압박 지표(XG ·허용 슈팅 수 등)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토트넘과 아스날의 분석

(사진 출처 : 마이데일리)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은 “아스날은 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수비와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토트넘은 원정 경기 성적은 리그 최상위권이지만 홈에서 유독 흔들리는 팀으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토트넘은 홈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대신 원정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결과를 내고 있어 ‘원정 강팀’이라는 다소 특이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흐름도 대조적입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으며, 승점 19점으로 브렌트 퍼드와 나란히 중위권에 묶여 있는데요.
특히 홈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팬들의 답답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아스날은 꾸준히 승점을 적립하고 2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유지하며 우승 레이스의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시즌 마지막 두 팀의 성적은 어떻게 될까?

(사진 출처 : 스포츠동아)
토트넘 아스날 두 팀의 현재 위치는 ‘우승 도전을 이어가는 아스날’과 ‘리빌딩 속에서 방향을 잡아가는 토트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시즌은 아직 중반이고, 북런던 라이벌 특유의 예측 불가능성을 생각하면 토트넘 순위가 후반기에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토트넘의 새 얼굴들로 가득 찬 리빌딩 스쿼드

(사진 출처 : 스포츠서울)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수비에서는 케빈 단소(전 랑스), 코타 타카이(전 가와사키) 등의 영입으로 뎁스를 강화했고 공격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입한 마티스 텔, 웨스트햄에서 데려온 모하메드 쿠두스, 그리고 RB 라이프치히에서 합류한 자비 시몬스 등 공격적인 재능들을 대거 품에 안았습니다.
스쿼드를 보면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 센터 백 미키 판 더 펜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페드로 포로 등 수비 라인부터 미드필드의 주앙 팔리냐·비수마·마다슨, 공격진의 리샬리송·랜달 콜로 무아니·브레넌 존슨 등까지 포지션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토트넘의 리빌딩?

(사진 출처 : 스포츠조선)
특히 오랫동안 토트넘을 상징하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는 점입니다.
구단의 레전드 골키퍼였던 위고 요리스는 이미 MLS LAFC로 이적했고 손흥민까지 북런던을 떠난 뒤의 토트넘은 전혀 새로운 얼굴들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팀이 되었는데요.
또한 2025년 여름 브렌트 퍼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전술적 색깔도 바뀌고 있습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지만 아직은 결과와 내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과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스날의 아르테타가 다듬은 우승형 스쿼드

(사진 출처 : 포포투)
아스날은 미켈 아르테타 체제 아래에서 몇 시즌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를 거의 완성 단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시즌 스쿼드 역시 지난 시즌 핵심 멤버를 유지한 채 필요한 자리에만 보강을 더한 형태인데요.
스쿼드를 보면 공격진에는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새로 합류한 빅토르 예케레시(비토르 규케레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드필드에는 이미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데클란 라이스와 외데가르, 여기에 이번 시즌 합류한 에베레치 에제까지 더해져 창의성과 수비 밸런스를 동시에 갖춘 구성입니다.
센터 백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풀백 진첸코와 화이트 역시 몇 시즌째 함께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즉, 토트넘 아스날 두 팀을 단순 비교해 보면 토트넘은 새 영입 선수들이 많아 리빌딩 중인 팀, 아스날은 핵심 멤버가 자리를 잡은 완성형 팀이라는 차이가 현재 순위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토트넘의 리샬리송과 수비수 판 더 펜의 동반 폭발

(사진 출처 : 인터풋볼)
토트넘의 2025-26 시즌 공식 기록을 보면 모든 대회를 통틀어 리샬리송과 센터 백 미키 판 더 펜이 나란히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에 올라 있습니다.
리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5골을 넣었고 판 더 펜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슈퍼컵을 합쳐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와 브레넌 존슨도 각종 대회 합산 4골씩을 기록하며 2선과 측면에서 득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골키퍼 비카리오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이미 7차례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수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그러나 팀 전체 지표로 보면, 14경기 23득점 18실점이라는 수치는 공격은 리그 상위, 수비는 중위권 정도의 균형인데요.
공격력에 비해 실점이 다소 많은 편이고 특히 홈에서의 불안한 경기 운영이 토트넘 순위 상승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고르게 득점하는 공격진, 리그 최강 수비
(영상 출처 : 이스타TV)
아스날은 리그 득점 27골, 실점 7골로 득점은 상위권·수비는 리그 최강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공격진에서는 부카요 사카, 에베레치 에제, 빅토르 규케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4골씩을 넣으며 공동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그 외 모든 경기를 보면 사카가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으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꾸준히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유럽 무대에서도 아스날의 지표는 인상적입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날은 경기당 평균 2.8골을 넣는 공격력과 함께, 경기당 0.2골만 내주는 촘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 점유율은 약 55%, 패스 성공률은 84%를 넘기며 공수를 모두 장악하는 지배형 축구를 실현하고 있는데요요.
숫자만 놓고 봐도 토트넘 아스날 두 팀은 토트넘은 폭발력 있는 공격과 다소 불안한 수비, 아스날은 넓게 퍼진 득점원과 철벽 수비를 가진 팀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의 전술과 스타일은 전환 속도
(영상 출처 : 새벽의 축구전문가)
전술적인 측면에서 토트넘과 아스날은 같은 북런던 팀이지만 스타일이 상당히 다릅니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강조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데요.
브렌트 퍼드 시절부터 보여줬던 조직적인 압박, 세트피스 활용, 직선적인 역습 패턴을 토트넘에도 심으려는 모습입니다.
최근 프랭크 감독은 용감하고 강렬한 경기를 반복해서 강조하며 점유율보다 경기 템포와 압박 강도를 중시하는 철학을 드러냈는데요.
다만 실제 경기에서는 빌드업 과정의 실수, 수비진 라인의 위치 선정 문제 등으로 인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홈에서는 유독 경기력이 떨어지며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토트넘 순위 상향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스날의 전술과 스타일은 구조적인 지배력
(영상 출처 : 축구친구)
아스날의 경우 아르테타 감독이 수년간 다듬어온 포지셔널 플레이라인이 완숙 단계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팀은 후방 빌드업에서부터 정교한 패턴으로 전진하며 볼을 소유하는 동안 상대에게 거의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는데요.
실제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은 14경기 동안 단 7실점만 허용했고 허용 슈팅 수와 기대실점(xGA) 모두 리그 최저 수준입니다.
공격에서도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사카·마르티넬리·규케레스·에제 등 여러 자원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성공하는 멀티 스코어러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스타일 덕분에 컨디션 난조나 부상으로 특정 선수가 빠져도 전체 팀 퍼포먼스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마무리 – 이번 시즌 두 팀의 위치는?

(사진 출처 : 풋볼리스트)
토트넘 순위는 11위, 아스날은 1위라는 큰 차이가 있지만 축구는 언제나 변수와 반전이 존재합니다.
토트넘은 새로 합류한 쿠두스·텔·자비 시몬스가 팀에 녹아든다면 후반기에는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아스날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체력·부상 관리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축구팬이라면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끝까지 주목해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