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직썰)
이정후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1998년 8월 2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전설적인 야구 선수 이종범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아버지의 야구 DNA를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야구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정후는 휘문고를 졸업한 후 2017년 키움 히어로즈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데뷔 첫 해부터 신인왕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럼 이 글에서는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개막전 출전, 연봉, 그리고 그의 가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메이저리그 진출
이정후 선수는 한국 프로야국에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꿔왔습니다. 2023년 12월, 이정후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간 총 1억 1,300만 달러 (한화 약 1,50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발을 디뎠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시즌 초반의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섣부른 예상이긴 하지만,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1년 재활을 거치고 돌아온 이정후 선수는 기대 이상의 공격력과 레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4월 11일 현재 이정후 선수는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4타점, 11득점, 3도루, 출루율 0.375, 장타율 0.5333로 내셔널 리그 (NL)에서는 타율 공동 9위, 안타 공동 13위, 득점 공동 6위, 도루 공동 11위, 장타율 18위로 미국 현지 매체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정후 선수는 2025년 2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미국 무대에서의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MLB닷컴은 이정후 선수를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핵심 선수로 평가하며, 그의 역할이 팀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 선수를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로 꼽으며 그의 존재감을 강조한바 있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개막전 성과
이정후 선수는 2025년 3월 27일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그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여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전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활약은 그의 향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정후 선수의 연봉
선수의 연봉은 단순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인지도와 인기에 크게 좌우되기도 합니다. 이정후 선수의 경우 ‘역대 아시아 야구선수 최고액’을 기록하며 MLB에 진출했습니다. 2023년 12월 계약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는 내년 700만 달러를 받은 뒤,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는 2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2050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계약금 500만 달러는 별도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의 이적으로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다만,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행했던 추신수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1억 3천만 달러 (7년간)를 포함하자면, 이정후 선수의 계약 규모는 역대 총액 2위가 됩니다.
이종범 아들 이정후 선수, ‘바람의 손자’와 가족 이야기

이정후를 이야기할 때 ‘바람의 아들’ 아버지 이종범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를 ‘바람의 손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 만큼 그의 가족은 야구 DNA로 똘똘 뭉친 집안입니다. 아버지 이종범은 90년대를 풍미한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빠른 발, 정교한 타격, 그리고 전천후 수비력으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별명은 고스란히 아들 이정후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건, 이정후는 아버지의 그림자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이종범이 역동적인 플레이와 강한 개성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면, 이정후는 차분하고 세련된 감각의 정교한 타격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좀 더 들여다보면, 야구로 이어진 인연이 또 하나 있습니다. 이정후의 여동생, 이가현. 그녀는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 (現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결혼하며 또다른 ‘야구 가족’의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남동생은 리그 최고의 타자이고, 매형은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니, 말 그대로 “KBO 최강 인맥” 입니다. 이정후는 늘 “아버지를 이기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 말속에서는 경쟁보다는 존경과 애정이 묻어납니다. 이정후의 야구 인생은 물론 혼자 힘으로 이룬 것들이 많지만, 그 바탕에는 같은 길을 걸어온 아버지와 내조를 해온 어머니 그리고 야구로 이어진 여동생과 매형의 결혼으로 새로운 가족까지 단단한 울타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