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즌 V리그를 끝으로 한국 무대 이탈 이후 그리스, 프랑스를 거쳐 현재는 미국 리그에서 활동중인 배구선수 이다영. 화려한 기량과 더불어 다양한 해외 리그 경험들로 이루어 온 경력과 프로필을 가졌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학교폭력 가해 논란과 김연경과의 불화 등 여러 구설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입니다. 본 기사에서는 이다영의 주요 커리어와 함께 그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정리합니다.
이다영, 그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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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1996년 10월 15일, 전북 익산)은 키 179-180cm의 세터로,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배구 명문으로 꼽히는 선명여고에서 배구부로 활동, 졸업하였습니다. 모친 김경희도 세터 포지션의 배구 선수 였으며, 1988 서울 올림픽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탄탄한 배구 교육을 받으며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V리그 초창기
2014-15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 2013년에 국가대표로 합류하여 백업 세터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뒤 소속팀 이도희 감독과 대표팀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하에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2019-2020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언니 이재영과 한 팀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결국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2023년 창단한 전미 프로 배구 연맹의 샌디에이고 모조 팀에서 활동중에 있습니다.
이다영 선수의 주요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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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시즌 데뷔를 이뤄 낸 이다영 선수의 주요 경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 2012-2021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
- 국가대표팀에서 5회 메달을 획득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으로 KOVO컵 챔피언(2021)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소속 당시 V리그 올스타전 MVP 수상(2018)
- 베스트 세터상 3회 수상 (2013-14, 2014-15 한국대통령배, U-19 아시아 선수권 대회)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 & 폭로전
(이미지 출처: 아시아투데이)
이다영이 “갑질”, “나잇살 먹고”,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암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발언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적으로 업로드하면서 갈등에 대한 의혹 및 불화설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카카오톡 메시지 공개(2020년)
스토리 업로드 이후 갈등 상대방이 누구인지 다양한 추측이 확산되기 시작하였고 그와 함께 흥국생명 내 불화설이 대두 된 상황 속, 이후 이다영은 SNS에 김연경과의 과거 카톡 내용을 공개하였습니다.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너무 힘들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대한 김연경의 답장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 였다고 폭로했습니다.(출처:아시아투데이)
사실상 해당 사건에서의 이다영이 올린 피해자 입장 글들로 인해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폭로를 결심하게 되었다고합니다.
‘술집 여자 취급’ 등 욕설·괴롭힘 주장
얼마 뒤 불화의 상대이자 당시 팀 주장이었던 김연경이 내부 문제를 인정하면서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은 내부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는 갈등이었으며 금방 화해했다고 정리하였고, 팀 관계자 또한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흥국생명 측 상황 정리와 이다영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김연경은 예전부터 욕을 달고 살았다. 대표팀 앞에서 나를 술집 여자 취급하고 왕따시키며 욕했다… 볼도 때리는 척 했다” 라는 이다영의 주장이 이어졌습니다.(출처: 중앙일보)
이다영은 심각한 언어폭력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또 다른 글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고용노동부 성희롱 예방법 매뉴얼을 공유하며, ‘대표팀에서의 반복적인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왕따·갑질’ 등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하지 않으면 비밀을 공개하겠다 공개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정신적 고통·극단적 시도 언급
자매 이재영은 이 논란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다영은 펑펑 울었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중태)”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두 선수 사이에 대한 각종 추측 및 다양한 논란이 붉어지자 김연경 측 소속사 라이언앳은 선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박 및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A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오히려 제가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출처:머니투데이)
이후 2023년 8월 이다영은 프랑스 출국 전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위와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이다영과 김연경의 불화 속 피해자의 입장으로 적힌 이다영의 글을 보고 자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폭로에 나섰습니다. 2021년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이다영·이재영 자매가 중·고교 시절 동급생에 대한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확산되었고 게시자는 현재까지도 트라우마를 가지고 지낸다며 당시 하루하루 두려움에 지낸 고충을 밝혔습니다.
이후 칼을 들며 위협하거나 강제적으로 돈을 빼앗았다는 내용 등 자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자매는 일부 폭력은 부인했지만, “칼을 들고 욕한 것뿐”이라거나 배를 꼬집는 등의 당시 행동에 대해 인터뷰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이후 자매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으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으며 학교 폭력 가해자는 퇴출되어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그 결과 흥국생명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조치를 받게되었습니다.
이다영 해외리그 진출 & 복귀 활동
여러 논란 이후 이다영은 국내 복귀가 어려워지자 해외 진출로 방향을 틀게되었습니다. 2021–22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서 데뷔전 활약으로 ‘수훈 세터’로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어 2022–23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4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 순차적으로 소속되어 경기를 이어나갔으며 2024년 9월, 미국 PVF(프로배구연맹) 샌디에이고 모조와의 계약이 성사되어 북미 무대로의 첫 입성이 이루어졌습니다. 구단은 이다영 선수에 대해 “3회 베스트 세터,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내었으며 현재 해당 팀에서 주전 세터 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요약
해당 기사 내 언급된 사건 및 선수의 이동을 간단히 요약합니다.
구분 | 내용 |
주요 경력 | 2014-15 현대건설 입단 → 국가대표 세터 → V‑리그 베스트 세터 3회 |
학교폭력 논란 | 2021년 온라인 폭로 → 사과 후 무기한 징계 및 팬 반발 |
추가 논란 | 모교 방문 재능기부 논란, 김연경 갈등 폭로 이슈 |
해외 리그 | 2021 그리스 PAOK → 2022 루마니아 → 2023 프랑스 → 2024 미국 PVF |
현 소속 및 전망 | 샌디에이고 모조 소속, 국제 무대에 집중하며 현지 평가 좋음 |
결론: 그녀의 복귀는?
이다영은 미국 리그에서의 활약이 향후 국내 복귀 혹은 국제 전환의 분기점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던 중 최근 천안에서 치뤄진 남자 대표팀 평가전을 찾아 인터뷰를 한 바 있습니다. 국내 V리그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바로 답하기는 좀 그렇지만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V리그에서 뛰고 싶다 아니다를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하였습니다. 국내에서 학교폭력 논란으로 큰 상처를 입었지만, 해외 각 리그를 거치며 세터로서 기량과 경험을 유지하고 있는 이다영 선수입니다. 현재 국내 리그에서 볼 수 없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그녀, 다른 논란 없이 성장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