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이 한 걸음 더 나아간 그 중심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황선우가 있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그가 만들어낸 ‘1분 43초92’라는 기록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요.
특히 이번 기록 이면에는 황선우 선수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또한 수없이 반복된 실패와 도전, 그리고 수차례 한계를 넘어선 순간들이 함께 쌓여 있는데요.
오늘 우리는 이번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한 그 과정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분 43초 92 아시아 신기록의 현장
출처 : MBC뉴스
2025년 10월 20일, 황선우는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새로운 아시아 신기록 세웠습니다.
1분 43초 92라는 기록으로, 전국체전 금메달과 함께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인데요.
해당 기록은 그가 이전에 세운 한국기록 1분 44초 40에서 무려 0.48초를 단축한 것입니다.
또한 기존 아시아 최고 기록인 중국 쑨양의 1분 44초 39를 갈아치운 것인데요.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아시아 선수로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대’에 최초로 진입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번 신기록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빠른 시간만이 아닌데요.
이는 지금까지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기록의 벽이 무너졌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수영계에서 한 발 떨어져 바라봤을 때, 이번 순간은 아시아 수영의 위상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황선우의 성장 그래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03년 4월 21일,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황선우는 다섯 살 무렵 수영을 시작합니다.
그런 그는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 200m에서 각각 한국 신기록 및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하는데요.
특히 당시 황선우가 깬 100m 기록은 한국 수영을 대표하던 박태환이 보유했던 한국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그저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했던 황선우는 이런 엄청난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 수영의 새로운 미래로 떠오르는데요.
이는 한때 ‘불모지’라 불리던 한국 남자 수영 무대에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한 괴물 신인 황선우의 탄생을 알린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황선우 최근 성적 흐름

(사진 출처 : Nate 스포츠)
황선우는 키 187cm, 몸무게 76kg로 작지 않은 신체적 조건을 갖췄습니다.
특히 양팔을 좌우로 펼쳤을 때의 길이를 의미하는 윙스팬은 박태환과 거의 유사한 190cm 이상을 자랑하죠.
주종목은 자유형 100m, 200m이며,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수차례의 기록 경신과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황선우의 최근 주요 성적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 한국 최고 기록 경신
-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주니어 세계신기록 경신
- 2022년 멜버른 세계 선수권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
-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 자유형 200m 동메달
-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4x200m 금메달
-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금메달
- 2025년 전국체전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 (1분 43초 92)
2024년 황선우 부진 흐름

(사진 출처 : Nate 스포츠)
이처럼 그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고된 훈련과 오랜 기다림, 그리고 ‘넘어야 할 벽’이 존재했는데요.
특히 본인 스스로에게 설정한 ‘1분 43초대 진입’이라는 목표 앞에서는 시간이 더욱 더디게 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2024년은 황선우에게 지옥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황선우가 준결승 9위에 그치고 만 것인데요.
또한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수영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하긴 했지만, 결국 6위에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선우는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0, 더 많은 훈련,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한 것 같다”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부진이 그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는데요.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의 부진은 이번 아시아 신기록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기록 뒤에 숨은 시선과 해석

(사진 출처 : 중앙일보)
기록이라는 것이 객관적 수치임은 분명하지만, 그 해석은 여러 갈래로 갈립니다.
이번 황선우의 아시아 신기록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먼저 국내 미디어는 “한국 수영 자랑”, “한계 넘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신에서는 그리 일방적으로 축하만 하지는 않았는데요. 특히 중국 매체에서는 ‘국내 대회에서 나온 기록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비판적 의견을 표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다음과 같은 쟁점과 연결됩니다.
- 국내 대회에서 나온 기록인 만큼, 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반복될 수 있는지
- 이번 신기록이 쑨양 이후 ‘아시아 수영의 새 시대’를 예고하는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건, 이번 기록이 한국 수영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선수 본인과 경쟁자 모두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줍니다.
쑨양 도핑의 시대를 끝내다

(사진 출처 : 서울경제)
황선우의 이번 자유형 200m 아시아 신기록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순히 기록 그 자체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번 기록은 아시아 수영사에서 논란과 의심으로 얼룩졌던 벽을 정면으로 깨트린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데요.
바로 ‘의심받은 아시아의 절대자’ 쑨양의 벽을 깨트린 것이 이번 신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전세계 수영을 제패했던 전설 쑨양은 반복된 도핑 논란으로 자격 정지 처분까지 받았던 인물입니다.
많은 수영 팬들 사이에서 쑨양의 기록은 도핑의 기록이라는 얘기가 돌 정도였죠.
물론 그가 보여준 성과 중 역사적인 것들도 있었지만, 깨끗한 경쟁의 상징으로 보기 어려운 그림자들을 남긴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황선우가 세운 1분 43초 92의 자유형 200m 신기록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데요.
특히 아시아 수영의 명예를 다시 세운 회복의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황선우 뺑소니 의혹 그 결론은
(출처 : MBCNEWS)
다만 이런 황선우도 한때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2023년 8월, 자가용을 이용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으로 이동하던 중 80대 보행자 A씨의 팔을 친 뒤 현장을 떠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건데요.
또한, 사고 직후 특별한 조치 없이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뺑소니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고의성이나 도주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또한 황선우는 즉시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피해자 A씨와도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사건은 큰 문제 없이 종결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짧은 논란으로 끝났지만, 황선우와 같은 유명 선수의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습니다.
마무리

(사진 출처 : Nate 스포츠)
한때 ‘한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고 여겨졌지만, 황선우는 스스로의 물결로 그 거리를 좁혀냈습니다.
이번 1분 43초 92라는 숫자 뒤에는 수없이 반복된 턴과 호흡,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한 청년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제 그는 아시아 수영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습니다.
다가올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그가 또 어떤 물살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 하나 분명한 것은, 황선우가 앞으로도 한국 수영의 흐름을 이끌어갈 중심에 서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나아갈 길 위에서, 수많은 후배와 팬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