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 본명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 쿠치티니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8세가 된 2025년 현재에도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메시는 여전히 최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메시의 은퇴 시기, 그가 달았던 등번호의 의미, 천문학적인 연봉, 그리고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 기록까지 전설적인 축구 스타의 모든 것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메시, 과연 언제 은퇴할까
2025년 기준 38세인 메시는 많은 팬들의 가장 큰 궁금증인 은퇴 시기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활약상을 보면 당분간 현역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5년 10월 최근 펼쳐진 네슈빌 SC와의 경기에서도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끈 모습은 여전히 정상급 공격수의 기량을 증명했죠.
최근 폭발적인 경기력
(영상 출처 : Major League Soccer)
메시는 A매치 포함 최근 4경기에서 무려 5골 7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는 30대 후반 선수가 보여주기 어려운 퍼포먼스입니다. 2025년 1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헤더골을 터뜨리며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그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인터 마이애미와의 계약은 2025년까지이지만,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2026년까지 뛸 가능성도 있습니다. 메시 본인도 인터뷰에서 몸 상태와 팀의 필요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활동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대표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후배들을 이끌고 있죠.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건강만 허락한다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메시 등번호의 숨겨진 의미
축구에서 등번호는 단순한 식별 수단이 아닌 선수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메시가 착용한 등번호들은 각각 특별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시절: 30번에서 10번으로

(사진 출처 : 뉴스1)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메시는 처음 30번을 부여받았습니다. 당시 10번은 브라질의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달고 있었죠. 이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19번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2008년 호나우지뉴가 팀을 떠나자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10번을 물려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번호 승계가 아니었습니다. 마라도나, 호마리우, 히바우두, 리켈메를 거쳐 호나우지뉴로 이어진 바르셀로나 10번의 계보를 잇는 역사적 순간이었죠. 흥미로운 점은 호나우지뉴 본인이 직접 메시에게 10번을 계승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입니다.
파리 생제르맹: 배려의 30번

(사진 출처 : 한겨레)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당시 10번은 친구이자 동료인 네이마르가 달고 있었습니다.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10번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메시는 동료의 번호를 빼앗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습니다.
대신 바르셀로나 데뷔 초기에 달았던 30번을 선택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죠.
인터 마이애미: 다시 찾은 10번

(사진 출처 : 나무위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메시는 다시 10번을 되찾았습니다. 이전에 10번을 달았던 곤살로 이과인이 은퇴하면서 비어 있던 자리였습니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생일 축하 메시지에 10이라는 숫자를 암호처럼 숨겨두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메시 연봉, 그 어마어마한 규모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받는 보상은 그들의 가치를 증명하는 척도입니다. 메시의 경우 연봉 수준이 개인을 넘어 하나의 팀 가치를 뛰어넘을 정도입니다.
2025년 MLS 최고 연봉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시는 2025년 기준 2,044만 6,667달러(약 278억 원)를 받으며 3년 연속 MLS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지켰습니다. 기본 연봉만 1,200만 달러(약 163억 원)이며, MLS 계약에 따른 마케팅 보너스와 에이전트 수수료를 합친 금액입니다.
놀라운 점은 메시 개인의 연봉이 MLS 30개 구단 중 21개 팀의 전체 선수단 연봉 총액보다 많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가 연간 약 185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메시가 100억 원 가까이 더 많이 받는 셈이죠.
메시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의 전설

(사진 출처 : 한겨레)
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가장 명예로운 상입니다. 메시는 이 상을 역대 최다인 8회나 수상하며 누구도 넘보기 힘든 기록을 세웠습니다.
8번의 황금공
메시는 2009년 첫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 그리고 2023년까지 총 8차례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은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2023년 8번째 수상 당시 메시는 36세였고, 비유럽 구단인 인터 마이애미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받은 첫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세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감격스러운 순간을 공유했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격차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습니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3회나 더 많은 수상으로 격차를 벌렸고,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메시는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걸쳐 수상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메시의 현재와 미래
2025년 현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임에도 이미 다수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해 FC 포르투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선보이며 마이애미의 16강 진출을 도왔습니다.
MLS에서의 영향력
메시의 합류 이후 MLS는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경기장 관중 수가 급증했고, TV 시청률도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전역에 축구 붐을 일으키며 리그 흥행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시는 축구 선수 및 비미국인 최초로 TIME 올해의 운동선수에 선정되었고, 남자 축구 선수 최초로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롱런의 비결
38세 나이에도 최상급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입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축구를 즐기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승부욕보다는 경기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를 오랫동안 정상급으로 머물게 한 원동력이죠.
마무리

(사진 출처 : 노컷뉴스)
리오넬 메시는 축구 역사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전설로 남을 것입니다. 은퇴 시기에 대한 명확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가 남긴 기록들과 팬들에게 선사한 감동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30번, 19번, 10번으로 이어진 등번호의 여정,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 그리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8회의 발롱도르 수상까지, 메시의 모든 것은 축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스포츠인지를 증명합니다. 2025년 현재도 경기장에서 마법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는 메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구 팬들에게 큰 행운입니다.
그가 언젠가 은퇴를 선언하는 날이 오더라도, 메시라는 이름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