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연합뉴스)
정몽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현대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를 거쳐 현대산업개발 HDC을 이끌며 석유, 화학, 유통, IT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인이 아닌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그의 축구 행보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 올림픽 예선 탈락,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50억 원 기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다가오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2025년 2월 26일에 실시 될 예정)에서 4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 임기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기본적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3선 이상 도전하려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정몽규 회장은 이를 통과해 현재까지 12년간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왔습니다. 그는 2018년 천안에 국가대표팀 훈련시설을 포함한 축구종합센터 부지를 선정하며, 한국 축구의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며, 그는 4선 도전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이 센터의 완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50억 원의 기부금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는 한국 축구에 남길 정몽규 회장 자신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각오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몽규 회장의 논란속 연임도전
문화체육관광부의 행정소송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문체부로부터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부당한 징계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연기와 법적 분쟁
축구협회의 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된 허정무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법원이 이를 인정하여 예정되어 있던 선거일이 연기되었습니다.
감독 선임 및 경질 논란
사진출처: 서울신문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Klinsmann(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은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인 선택이었으며 체계적인 절차를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과거 한국 축구 암흑기 반복 논란과 협회의 투명하지 않은 행정 체계에 대한 불신을 낳았습니다.
현대산업개발(HDC) 회장직 겸임 논란
2022년 6월, 광주에서 한 아파트가 붕괴되면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였고, 사고로 인해 건설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당시 사고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의 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일단락됐으나, 여전히 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축구계에서도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면서, 대한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정몽규 회장의 재산
(사진출처: The JoongAng)
정몽규 회장의 재산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자료는 없지만, 현대산업개발의 대주주로서 지주회사인 HDC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회사인 M&Q 투자 파트너스를 통해 HDC의 지분을 계속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그 지분율은 6% 이상입니다.
2025년 2월 21일 기준으로 HDC의 주가는 13,250원, 시가 총액은 약 6,700억 원에 달하며, 정몽규 회장이 보유한 6%의 지분은 약 41억 원에 해당합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18,840원으로, 시가 총액은 1조 원을 넘습니다. HDC는 현대산업개발의 43%를 보유하고 있어, 정몽규 회장은 HDC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에 약 5,000억 원 규모의 간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2,46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서울 개포동, 부산, 청주 등지에서 진행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올렸습니다.
제 55대 회장 선거와 정몽규의 입장
다가오는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회장의 4연임 여부가 걸려있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문체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도 출마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축구협회장으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선거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50억 원 기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축구협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