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연합뉴스)
패럴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선 도전과 극복의 무대입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종목에서는 수많은 선수들이 한계를 극복하며 세계적인 기록과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장애 유형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경기,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열정 넘치는 레이스, 그리고 패럴림픽만의 특별한 의미까지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의 모든 것을 지금 만나보세요!
패럴림픽 소개 – 참전으로 부상당한 군인으로부터 시작
패럴림픽은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 올림픽과 함께 개최됩니다. 1948년 영국의 루드윅 구트만 경이 제2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척추에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위해 최초의 휠체어 선수 대회인 ‘스토크 맨더빌 게임’을 개최한 것이 패럴림픽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Paraplegia’의 ‘Para’와 ‘Olympics’의 ‘lymics’을 합쳐 ‘패럴림픽(Paralympics)’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고,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최초의 패럴림픽이 공식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패럴림픽(Paralympics)’이라는 명칭은 1960년대 이후 **‘Para(함께, 나란히)’ + ‘Olympics’**의 조합으로 재정의되었습니다.
이후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장애 유형과 정도가 다양해지고, 종목도 늘어나면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는 ‘para’를 ‘함께(with)’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재정의하였습니다.
장애인 육상 선수, 올림픽 1위보다 더 빨리 뛰어
(사진출처: 조선일보)
2016년 리우패럴림픽 선수의 기록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뛰어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리우패럴림픽 1500m 육상 결선 경기에서 1위를 한 알제리 출신 아브델라티프 바카의 기록(3분48초29)이 약 한 달 전 동일한 트랙에서 열린 올림픽 150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출신 매슈센트로위츠의 기록(3분50초00)보다 무려 1초71이 빨랐습니다. 심지어 패럴림픽 2~4위 선수들의 기록마저도 3분48초와 49초대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보다 빨랐습니다.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이러한 선수들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올림픽은 다른 선수보다만 빠르면 되는 순위 싸움이 되었지만, 패럴림픽은 시력이 좋지 않아 오히려 주변을 둘러볼 수가 없어 경쟁자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온힘을 다했고고, 이를 ‘패럴림픽의 역설’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한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39개 메달 중 30%를 차지하는 패럴림픽 육상 종목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도 육상 종목에 많은 메달이 걸려있습니다.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에서는 육상이 무려 총 539개 경기 중 167개 경기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많은 이유는 장애인 선수들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 장애 유형, 경중, 상태 등에 따라 스포츠 등급 분류를 매겨 각각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세한 육상 세부 종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것만 알면 육상 패럴림픽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출처: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육상 패럴림픽은 경기 유형에 따라 100m, 200m, 400m, 800, 1500m, 마라톤, 멀리뛰기, 높이뛰기와 같은 트랙 종목과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창던지기와 같은 필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많은 선수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장애 유형별로 트랙 종목 경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척수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는 휠체어를 활용합니다. 시각장애인 선수는 장애 정도에 따라 가이드 러너 사용이 가능한 T11, T12와 불가능한 T13으로 구분되어 경기를 치릅니다. 절단장애인 선수는 T42~T46으로 구분되며, 하지절단 선수는 의족을 사용하고, 상지절단 선수는 보철물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치아 선수 Claire Taggart는 북아일랜드 최초로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경학적 장애를 극복한 그녀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필드 종목 경기에서 척수장애인 선수와 뇌성마비 선수는 투척 경기용 휠체어를 사용합니다. 시각장애인 선수는 트랙 종목과 유사하게 등급에 따라 가이드의 지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각장애 선수, 지적장애 선수, 보조기 사용이 가능한 절단 및 기타장애 선수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박진호 선수는 패럴림픽 출전 세 번째 만에 남자 10m 공기소총 경기에서 새로운 패럴림픽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50m 소총 경기에서도 또 다른 기록을 달성하며 20년간의 헌신과 발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경기장과 개최지
(사진출처: 위키백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포츠 경기장 중 하나입니다. 이 경기장은 1998년 FIFA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스포츠 대회와 콘서트를 개최해왔습니다. 2024년 파리 패럴림픽의 개최지로 선정된 이 경기장은 장애인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81,338석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경기장은 2024년 파리 패럴림픽의 육상, 축구, 럭비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육상 종목에서는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트랙과 필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는 그동안 수많은 메이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경기장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장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패럴림픽의 의미와 영향
패럴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 능력과 열정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패럴림픽은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사회적 참여와 인권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패럴림픽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개선되며, 사회 전반에 걸쳐 포용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패럴림픽은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무대입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도 이러한 의미를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배드민턴에 이어 장애인 육상도 선수와 연맹 갈등
(사진출처: 연합뉴스)
2008 베이징패럴림픽부터 2024 파리패럴림픽까지 5회 연속으로 출전하며 한국 장애인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전민재 선수(47)가 연맹의 차별을 폭로하였습니다. 전 선수는 2024 파리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 T36 경기 종료 후,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의 특정 임원으로부터 차별을 받아 생활보조를 받지 못해 훈련할 때 힘들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연맹은 “패럴림픽 선수단이 최대 인원으로 선발되어 한정된 예산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전 선수의 생활보조가 2022년 개인 사정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수가 많았지만 생활에 문제가 없었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