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남도일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6월 5일, 이라크 홈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경기를 치릅니다. 이라크와 같은 B조에서 선두인 우리나라는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석 진출이 확정됩니다. 또한 대표팀은 9월 미국,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님이 승리를 거둘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그럼, 홍명보 감독에 대해 알아볼까요?
홍명보는 누구인가?
홍명보(1962년 2월)는 서울 광진구에서 태어났으며 아내와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키는 181cm에 74kg으로 축구선수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축구감독으로 있습니다. 동북고를 졸업해 고려대 학사, 석사, 박사를 졸업해 현재 대한민국 감독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 및 감독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수경력
- 1991년 상무 축구단 군복무
- 1992년~1997년 포항제철 아톰즈
- 1997년~1998년 벨마레 히라츠카
- 1999년~2001년 가시와 레이솔
- 2002년 포항 스틸러스
- 2003년~2004년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감독&코치 경력
- 2005년~2007년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코치
- 2007년~2008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 코치
- 2009년 대한민국 U-20 대표팀
- 2009년~2012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 2013년 안지 마하치칼라 코치
- 2013년~2014년 대한민국 대표팀 코치
- 2016년~2017년 항저우 뤼청 감독
- 2021년~2024년 울산 HD FC 감독
- 2024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행정경력
- 2017년~2020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국가대표 경력
- 1990년~2020년 대한민국 대표팀 137경기 10골
작은 키,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축구를 선택한 홍명보
홍명보 감독은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서 서울운동장을 따라다니며, 축구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집안에서 외아들이자 여동생 둘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축구보다는 공부를 하길 원하셨고, 축구를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축구가 즐거웠던 홍명보는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홍명보는 학교에 가면 항상 앞자리에 앉을 정도로 남들보다 키가 작았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더욱 체격이 좋은 선수들과 충돌하며 겪은 부상에 공포감이 커졌습니다. 스스로 고민하던 끝에 볼 컨트롤을 잘 해서, 충돌하기 전에 그 상황에서 벗어나겠다는 목표로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때 기본기를 잘 다져서 고등하교는 축구 명문고인 동북고에 진학했습니다. 그때 부쩍 키가 크게되고, 실력도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고려대학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13년간 135차례 경기, 역대 최다기록 달성
1990년 대학교 4학년이던 홍명보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수비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때부터 한일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린 2002년 말까지 13년간 135차례( A매치) 경기를 뛰었으며, 역대 최다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홍명보는 ‘영원한 리베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넘치는 카리스마와 통솔력, 빠른 상황 대처능력, 지능적인 플레이 등의 능력으로 적재적소에 수비도 하면서, 공격도 잘 하는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당시에 홍명보를 뺀 것에 대한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홍명보는 2000년 일본프로축구팀에서 50경기를 소화했고, 대표팀에 합류한 2001년 해외 원정경기 등을 하면서 몸이 나빠져 정강이뼈 등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02월드컵의 첫경기인 폴라드전이라고 꼽았습니다.
그동안 한국축구가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둔적이 없었기 때문에 역사적인 순간이었고, 그날은 밤새 중계방송을 보며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은 팀 주장으로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6강이라는 쉽지않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부담이 매우 컸고 힘든 시기였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연봉 10억원 이상 해외감독 수준,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울산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취임했습니다. 축구협회는 해외 감독을 선임하려고 오랜 시간 수소문 한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갑자기 울산 현대 소속팀이 시즌을 치르는 도중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이 되어버렸습니다.
K-리그 역사상 최초로 10억이 넘는 연봉으로 계약되었다고 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울산 현대 감독을 맡을 때 받았던 연봉이 10억원이었고,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였습니다.
대표님 감독으로 받는 정확한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한 축구 협회 이임생 이사가 ‘해외 감독을 선임할 때와 차별없이 같은 연봉으로 계약했다’고 밝히며, 약 20억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홍명보 아내, 내조 잘하고 세심해 팬들에게 직접 사과 댓글
2012년 MBC ’기분좋은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명보는 휴대폰으로 아내와 다정히 찍은 사진과 두 아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홍명보는 아내를 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홍명보는 아내인 조수미와 1997년 3월에 결혼하여,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1994년 처음 만났는데요. 홍명보가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갔는데, 그때 만난 기자가 동행한 사람이 지금의 아내라고 합니다. 한국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길래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해주었고, 아내가 호텔로 고맙다는 전화를 하며 두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부터 계속 통화를 했고,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하기까지 20번도 채 만나지 못하고, 전화로만 데이트를 했지만 아내가 내조를 잘하고 심성이 곱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성격때문인지 홍명보의 아내는 홍명보가 울산 현대 감독을 시즌 중에 그만두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아내가 직접 SNS 댓글로 팬들에게 사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시즌 중이었고 현대가 우승을 하던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나가게된 홍명보를 향해 팬들은 SNS에 비판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무책임한 감독이다”, “배신감을 느낀다”, “응원 못 해주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고, 홍명보의 아내는 모든 댓글에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댓글과 함께 “속죄하며 살겠다”, “응원받을 자격이 없다”, “마음편하게 미워해달라” 등의 내용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