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영상 불법촬영 유죄 판결부터 강등 위기까지

황의조 영상 불법촬영 유죄 판결부터 강등 위기까지

(사진출처: 머니투데이)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인 황의조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알란야스포르(Alanyaspor Kulübü) 소속 스트라이커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불법촬영 의혹에 휘말리며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고,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소속팀의 성적 부진으로 인한 강등 위기까지 닥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의조의 불법촬영 사건을 타임라인 순으로 정리하였고, 축구선수로서 위기를 맞이한 현재 그의 커리어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황의조 불법촬영 타임라인 및 판결

SNS 폭로글로 시작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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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황의조 폭로글 SNS)

2023년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인물이 인스타그램에 폭로글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황의조가 연예인, 인플루언서, 일반인 여성들을 동시에 만나며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일부 영상이 첨부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또한 황의조는 효민, 채지안 등 많은 스캔들이 있었습니다.  

황의조의 반박과 법적 대응 선언

매일경제

논란이 커지자 황의조는 법무법인을 통해 자필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법적 대응하고 있으며,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자였던 황의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같은 해 11월,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하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영상 속 여성은 유포자를 불법유포로 고소했을 뿐만 아니라 황의조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피해 여성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피해 여성은 황의조에게 촬영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촬영한 직후에는 삭제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포자는 황의조의 ‘친형수’

유포한 인물은 다름 아닌 황의조의 친형수로 밝혀졌습니다. 그녀는 황의조의 해외 출장에 동행하며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인물로, 황의조는 구속영장 심사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결국 친형수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황의조, 영상통화 중 신체 노출 장면까지 녹화

경찰은 황의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 여러 대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황의조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더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영상통화 중 신체 노출 장면을 녹화한 사실도 드러나며 추가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촬영은 했으나 불법은 아니라는 황의조

황의조 측은 불법촬영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상대와 장기간 교제하며 촬영 및 삭제를 반복했기 때문에 합의 없는 불법촬영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첫 재판에서 혐의 모두 인정… 선처 요구

황의조 전 축구 국가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선고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뉴스1

황의조 측은 2024년 10월 16일에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황의조 측은 황의조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점, 아시안컵 금메달 획득 등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 피해자 한 명과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선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또 집행유예… 끝나지 않은 법적 공방

'불법 촬영→징역형 집행유예' 황의조 커리어도 나락으로...부진에 벤치로…
스포츠조선

검찰은 황의조가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촬영물이 유포되긴 했지만 황의조가 직접 유포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고, 황의조가 반성하고 있는 점이 양형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황의조가 영상통화 중 피해자의 나체를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는데요, 재판부는 “성폭력특례법 14조 1항에 따르면 촬영 행위는 그 대상을 사람의 신체로 규정하고 있다”며 “사람의 신체를 직접 촬영한 게 아니라 영상을 촬영했기 때문에 범행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검찰과 황의조 측 모두 1심 재판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최초 유포자 친형수는 징역 3년 선고

한편 황의조의 연인이라 주장하며 동영상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최초의 인물인 친형수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친형수 측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상고를 기각하고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국내 복귀 불가 황의조, 해외에서는 받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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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비록 집행유예이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황의조는 사실상 국내 복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황의조에게 남아있는 선택지는 해외 리그뿐입니다. 그러나 불법촬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선수와 동행할 해외 구단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축구선수로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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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꼭 판결이 아니더라도 황의조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소속팀 알란야스포르도 강등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선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으나 모든 득점은 지난해에 터뜨린 것으로 15경기째 골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33라운드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아 결장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황의조가 팀 내 득점 상위권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알란야스포르는 리그에서 낮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16~19위 팀이 강등되는 쉐페르리그에서 16위를 차지하고 있어 강등이 코 앞입니다. 황의조는 이미 K리그 성남FC와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에서도 강등을 경험한 바 있으며, 만약 알란야스포르가 강등되어 2부 리그로 떨어진다면 황의조에게는 이번이 축구선수로서 겪는 세 번째 강등이 될 것입니다.

황의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등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축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불법촬영과 성적 부진으로 이미지와 커리어 모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직 항소심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본인이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의조가 본인에게 닥친 위기들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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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포츠 기자이자 스포츠 예능 패널로 활동 중인 박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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